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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피자'가 유명한 더 플레이스 솔직 후기

mood.er 2020. 2.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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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코엑스 맛집> '폭탄 피자'가 유명한 더 플레이스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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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만원의 행복> in 강남에서 맛집 즐기기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뜻의 절기 "우수"도 지났고, 오늘은 음력 2월 1일이 시작되는 날이에요. 여기저기서 봄을 알리는 전령들이 소식을 전해오고 있지만, '코로나19' 비상 사태로 인해 마음은 여전히 한겨울의 추위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위기에 봉착해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을 되살려 이번 '코로나 19' 도 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긍정의 아이콘인 제가 마냥 절망하고, 방콕(?)하며 낙담하고 있을 수 없겠죠. 



마스크 꼭 착용하고, 깨끗하게 손을 닦아주며 개인 위생 관리에 철저히 신경쓴다면, 외출한다고 해서 큰 일이 생기는 건 아니라고 하니 ,지난 주말 강남의 핫플레이스인 스타필드 코엑스에 있는 더 플레이스에 다녀왔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놀러 나와 있었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왠지 서로에게 조심조심 해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고 할까요?



모처럼 코엑스 거리 곳곳을 거닐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멋지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쇼윈도우를 바라보며, 원없이 아이쇼핑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


한참을 돌아다니다보니, 허기가 지고, 배가 무척 고파서, 무슨 음식이든 요기하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마음과 달리 코엑스 곳곳의 음식점들이 워낙 많아서 그 중 하나는 고르는 일이 쉽지 않더라구요. 



인도음식, 중식, 한식, 이탈리안 다이닝, 일식, 패스트 푸드, 터키음식, 등등. 특히 한식은 한정식, 보쌈, 설렁탕, 퓨전, 돌솥밥, 칼국수와 같은 면요리, 탕 종류인 국물요리 등 종류가 어마어마해서 또 다시 '결정 장애'의 늪에 빠지려고 하는데, <더 플레이스> 간판이 보였어요. 



평상시 주말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던 곳으로 기억하는데, 왠일인지 대기줄이 없어 냉큼 들어갔고, 직원이 안내해주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더 플레이스는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어 피자가 구워지는 화덕과 직원들이 셋팅하는 모습이 보여 왠지 안심이 되었고, 분위기도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더 플레이스의 다양한 메뉴들 가운데, 특히 폭탄 피자가 눈에 띄었지만, 소신(?)있게 선택하기로 하고, 트러플, 양송이, 표고 버섯이 토핑된 트러플 풍기 피자와  페코리노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이태리 로마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아마트리치아나는 원래 돼지 목살로 만든 생햄에 들어가는데, <더 플레이스>에서는 베이컨이 들어감), 함께 간 지인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화이트 바비큐 소스와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듬뿍 곁들인 양념 감자 및 탄산 음료를 주문했어요.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트러플 풍기 피자,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양념 감자 순으로 음식이 나왔어요.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는데, 먹고 난 뒤 속이 편해서 좋았어요.



더 플레이스의 트러플 풍기 피자는 버섯의 풍미가 일품이어서 버섯 마니아인 제게는 딱이었는데, 피자 소스가 거의 없어서 먹다보니 조금 건조함이 느껴진 점이 아쉬웠지만, 먹을수록 고소하고, 진한 버섯향이 어우러져, 계속 손이 갔어요. 



아마트리치아나는 약간 매콤한 토마토 파스타와 비슷한 맛이었는데, 토마토 파스타보다 소스가 조금 적어진 느낌이었고,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무난하면서도 약간 매콤하고, 맛있는 파스타였어요.



양념 감자는 개인적으로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소스와 치즈가 부드럽고 촉촉한 감자와 어우러져서 넘넘 맛있더라구요. 피자, 파스타 양이 적지 않아서 배가 불렀지만, 양념감자까지 남김없이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답니다. ^^




우리가 들어올 때는 대기가 없었지만, 식사를 마칠 무렵에는 대기 줄이 생겨서 디저트 장소로 자리를 옮겨서 달달한 먹을거리를 후식으로 즐겼어요.


여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간만에 맛있는 이탈리안 다이닝과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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