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더자의 카리스마와 꼰대의 차이

mood.er 2019. 9. 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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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charisma)는 원래 그리스어 '신의 은총'에서 유래되었으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능력과 자질 등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막스 베버(사회학자, 독일)는 카리스마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개념을 제시하였습니다. 


"어느 특정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게 하는 특징이며, 초자연적, 초인간적, 비상한 힘과 능력을 가졌다는 믿음으로부터 생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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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베버는 카리스마적 지도자들에 대해 "개인적인 모범의 힘에 의해서 규범 체제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영웅'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3가지 유형으로 정당한 권력에 대해 정의했습니다.


막스 베버


1. 군주, 부족장 등의 전통적 권력 

2. 민중의 지도자와 같은 카리스마적 권력

3. 법률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부여받는 합법적 권력


"카리스마란 현실 속에 어떤 구체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치인의 오랜 노력과 좋은 이슈의  결실로서 오직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에서 가장 난해한 요소이다."


- 딕 모리스, 선거 컨설턴트 -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가 되려면 의사소통에 대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어야 한다. 카리스마를 보이려는 지도자는 그의 추종자들에게 자신이 그들의 고대하는 바와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러한 욕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헌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가능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카리스마적 지도자들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고 파악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능력이 있다." 


- 마빈 조니스, 시카고대 교수 - 



카리스마적 리더쉽은 어떤 조직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필요한 지도자의 역량이며, 그러한 역량을 통해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하나의 목표를 갖고 단결하여 그 조직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이끌어가는 리더자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카리스마적 리더쉽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해석이 난무하여 부작용이 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꼰대 마인드'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꼰대'라는 단어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견이 분분하지만, 국립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 제시한 바로는 꼰대는 은어로 '늙은이', 혹은 학생들 사이의 은어로 '선생님'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즉, 권위적인 어른과 스승을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자신의 경험을 맹신하고 기준으로 삼으며, 지위가 낮거나 어린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강요하는 기성세대를 가리키는 의미로 통하고 있으며, 부모님이나, 여성들과 젊은 사람들 중에서 소위 말하는 '꼰대질'을 일삼아 타인에게 자신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사람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 이런 걸 속된 말로 '꼰대질'이라고 한다. 그렇게 보면 꼰대는 꼭 나이가 많아야 하는 건 아니다. 정치와 이념에 대한 성행이 특정한 쪽에만 꼰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하루하루 버텨내기 어려운 20대들에게 선배가 되어줄 자신이 없으면 꼰대질은 하지 않는 게, 현재 20대가 겪는 불안감 가득한 세상을 만든 선배 세대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 선배와 꼰대, 문학 동네-     



우리 사회에는 '올바른 가치관의 사람'과 소위 '꼰대 가치관을 가진 사람' 모두가 존재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사자만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그들을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은 누가 진정한 리더자인지, 그렇지 못한지 너무나도 극명하게 보이며,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약점이나 허물 등을 가리기 위함'과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한 부의 축적'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진실하고 선한 마음과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와 그렇지 못한 지도자와의 차이는 바로 그들의 '성숙한 인격'을 통한 '언행일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일곱 가지 죄가 있다. 노력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지식, 도덕성 없는 상업, 인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기도, 원칙 없는 정치가 그것이다."


- 마하트마 간디, 인도 -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은 간디의 일곱 가지 죄가 스스로에게 해당되지 않도록 항상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할 것이며, 국민들 또한 진실과 허위를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를 갖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깨어 있으며, 국민을 위한 진정한 리더자를 가려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의 6가지 리더십을 살펴보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1. 경멸받지 않는 리더자가 돼라.

2. 바다가 고요할 때 다가 올 폭풍우를 대비하라.

3. 수시로 변하는 사람의 마음을 경계하라.

4. 지나간 성공을 잊고 항상 새로운 성공을 훈련하라. 

5. 아랫사람의 충성을 확보하려면 먼저 그들을 대우하라.

6. 다양한 조언을 듣고 신중하게 선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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