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리아의 데리버거를 처음 먹었을 때 소스의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에 반해 그 때 이후로 **널드, **킹 등의 메뉴들까지 섭렵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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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강남 돈가스 맛집] 대치 은마종합상가 할아버지 돈가스
햄버거는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지만, 영양가가 낮고, 칼로리는 높다고 하여 자주 먹지 않으려고 하지만,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근처 매장으로 쪼르르 달려가곤 한답니다.
언젠가부터 인스턴트 햄버거의 단점을 보완한 수제버거가 출시되어,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점차 다양한 브랜드의 수제버거가 생겨나기 시작하게 되었죠.~
사실 제주도에 있는 **호호 수제버거 맛집의 딱새우버거를 가장 애정하지만, 자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 가능한 수제버거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수제버거 전문점 <파이어벨>대치점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백화점 내에 입점되어 있는 <파이어벨>매장에서 맥앤치즈 버거를 한번 먹어보았는데, 메뉴 선택을 잘못했는지,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다른 메뉴들은 어떤 맛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대치동 한티역에서 한참을 걷다가 찾을 수 있었는데,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지만, 매장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적당한 크기의 매장으로 분위기는 여느 햄버거 매장과 비슷하게 무난해 보였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스들이 구비되어 있던 점이 좋았어요.
비교적 여유가 느껴지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베스트 메뉴라고 적혀 있는 레오버거와 루키버거를 기본으로 하고, 하바나 버거 추가 후 웨지프라이와 탄산 음료들을 주문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감자튀김이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라고 하네요.
먼저 온 사람들의 주문이 밀려 있는 관계로 기다리는 시간이 짧지 않았지만, 기다림에 지치려고 하는 찰나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들이 나왔어요. ^^
먹음직스러운 햄버거들과 감자튀김이 보기만해도 흐믓했고, 무엇보다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서 한 입 베어 먹었는데, 과연 인스턴트 햄버거의 냉동패티와는 완전히 다른 식감의 수제패티 본연의 맛이 맘에 들었어요.
고소한 질감의 육즙이 살아있는 패티는 수제버거만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루키 버거의 경우 소스가 많이 뿌려져 있지 않아서 패티 본연의 맛을 더욱 더 충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기본에 충실한 햄버거의 맛이었어요.
레오버거는 토마토, 적양파, 양상추 등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패티와 함께 조화로운 맛이 인상적이었고, 하바나 버거의 경우 매콤한 할라피뇨 고추를 잘게 썰어 만든 소스의 개운하고 얼얼한 매콤함이 중독적인 맛이었어요.
감자튀김 웨지프라이는 모양이 특이하면서, 겉은 바삭, 속을 촉촉한 감칠맛이 나서, 다시 생각나는 맛이에요.
가격은 일반 버거보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각종 첨가물로 맛을 낸 냉동패티와는 확연히 다른 수제버거의 장점을 생각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첨가물이 거의 들어있지 않는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은 정말 좋았고, 인스턴트 버거에 길들여진 경우 처음에는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건강도 챙기고, 육즙이 살아있는 햄버거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저는 햄버거를 먹고, 근처에서 아이스 크림, 핫도그, 꽈배기 까지 추가로 먹었답니다. ㅎㅎㅎ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도 동네 근처를 산책하면서, 칼로리가 소모시키면 되니까, 건강하고, 맛있게, 푸짐하게 양껏 드시고, 동시에 열심히 산책과 운동도 즐기시면서,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