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계양산 등산로 맛집]속편한 콩나물 국밥

mood.er 2019. 11. 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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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할 때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든다고 하는데,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커지는 것을 보니얼마나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을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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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높지도 않고,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아서 등산하기 아주 좋은 계양산을 오고 가며, 알게 된 콩나물 국밥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계산역 5번 출구쪽에서 계양산 방향으로 올라 가다보면, 계산 고등학교 바로 맞은편에 '콩나물 국밥'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작은 글씨로  '속편한'이라고 적혀 있어요.


메뉴는 콩나물 국밥이 기본이고, 녹두전과 지평 생막걸리,  여름철만 제공되는 유기농 콩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처음 콩나물 국밥을 맛보았을 때 시원하고, 깔끔한 뒷맛이 맘에 들었고, 두 번째 방문때에는 콩국수를 먹었는데,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화학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맛이어서 자극적인 강렬함이 느껴지지 않아 처음에는 '시원하고, 맛있다' 정도로만 느꼈는데, 몇 번 방문해 보니, 깊은 육수의 국밥맛이 예사롭지 않는 비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 일주일에 한 두번 이상은 꼭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부부로 보이는 사장님 두 분이 운영하고 있는데, 두 분의 꾸밈없고 순수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성품이 우직하고 한결같은 콩나물 국밥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마치' 콩나물 국밥계의 장인'같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그 동안 다양한 식당을 방문했지만, 대부분 인기 있고, 맛있다고 소문난 경우 일단 가격이 비싸고, 조금 저렴한 경우는 음식 맛과 재료에 불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곳은 찾아오시는 분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좋은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두 분의 의지가 보여 맛뿐만 아니라, 재료부터 마지막 손님상에 오르기까지 더해지는 정성과 사장님의 요리에 대한 철학이 느껴졌어요.



5,000원짜리 콩나물 국밥을 먹으면서, '내 몸에 참 좋은 음식'이라는 느낌을 주는 곳이 많지 않기에 속편한 콩나물 국밥집을 만난 것은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계양산 등산로에 오르실 때 가을 단풍도 즐기시고, 개운하고 시원한 콩나물 국밥 한그릇 어떠신가요?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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