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가성비 좋은 강남 중식당 <취빈> 9,900원 코스 요리

mood.er 2019. 12. 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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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면, 평소보다 유난히 맛난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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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강남 딤섬 맛집] 가성비 좋은 '부르스 리'에 다녀왔어요.





집밥말고,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은데, 막상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 "결정 장애"에 빠

지곤 하는데, 우연히 광고 전단지를 보고 "바로 이거다!"싶더라구요. 


"중식 코스요리 오픈 기념 행사 파격 할인 9,900원"


혹시나 퀄리티가 너무 낮은 건 아닐지 은근히 걱정이 앞섰지만, 집근처이고, 어딜 가든 한끼 식사에

9,900원 정도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니, 오래 고민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오후 2시경 도착했는데,  코스 요리는 5시부터 가능하다고 하는거에요. 전단지를 잘못 봤는지 ㅜㅜ

사색이 된 저를 보고는 "원래 5시부터 가능한데, 그냥 해드릴께요." 라며, 신속하게 주문을 받고, 

음식을  준비해주셨답니다. 


지나고보니, 별것 아닌데, 고픈 배를 움켜쥐고 일행과 방문한 제게는 당시 상황이 조금 아찔했었거든요. ㅎㅎㅎ


암튼 우여곡절끝에  A 코스로 주문했고, 요즘 제철인 매생이 스프가 나왔어요. 강한 초록 빛깔의 매생이들 위에 고추기름이 얹어있었는데, 깔끔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사실 게살 스프를 더 좋아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나쁘지 않더라구요.  스프를 먹고 있으니, 곧바고 깐풍육이 나왔는데, 큼직큼직하고 빛깔이 먹음직스러웠어요. 


일반적인 깐풍기보다 훨씬 담백했고, 그다지  맵지 않고,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아주 살짝 고기 누린내가 나서 조금 아쉬웠어요. 제가 고기 누린내에 예민한 편이니까, 그렇지 않은 분들은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닐 것 같아요. 




다음은 가장 기대하는 크림 새우였는데, 처음 보는 색다른 빛깔의 비주얼이었어요. 큼직하고 신선한 새우의 씹는 맛이 좋았고, 촉촉하게 잘 튀겨져서 맛있었어요. 조금 아쉬웠던 것은 소스가 달아서 약간 질리는 듯 했지만, 2개 정도 먹는데는 문제 없지 않을까 싶네요.





크림 새우를 먹고 있으니, 고추잡채가 나왔는데, 고추잡채에 곁들이는 흰 빵이 참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각종 파프리카, 고추 등을 잘게 썰어 흰빵과 함께 먹으니, 마치 밥도둑처럼 수북했던 접시가 금방 비워졌는데, 기대보다 만족스러웠던 맛이었어요.



마지막은 국물이 시원한 짬뽕이 나왔고, 깔끔한 국물맛이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분위기, 플레이팅과 서비스 등은 고급 중식당과 같을 수 없지만, 이렇게 코스요리를 실컷 먹고도, 가격이 9,900원!! 코스마다 제공된 요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느껴져서 기대보다 만족스러웠어요. 


오픈 기념 행사여서 계속 이 가격에 제공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여 아쉽지만, 종종 들러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주말은 가성비 좋은 중식당 코스 요리로 맛도, 가성비도 모두 챙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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